국운융성의 길 따라
너무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 여러분！
“대～한 민국”을 연호하는 함성이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한반도에 쏠리게 만들었습니다．
“필승， 코리아！”를 기원하는 붉은 물결이 지구촌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우승후보에 오른 유럽의 강호들을 차례로 꺽어 나갈 때마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현지인들의 격려에 그 숱한 세월 차별과 멸시 속에 유랑생활을 해오던 해외동포들의 한은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４강의 신화를 이룩해 내고 성숙된 길거리 응원문화와 시민의 식으로 세계인들의 찬사가 쏟아질 때 “이토록 한국인 이라는 게 자랑스러운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감격해 하는 해외동표들의 가슴속에는 민족의식이 용솟음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지닌 무서운 잠재력과 자질이，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정신력이 드디어 폭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국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국가 이미지가 최고조에 달한 이 국운 융성의 길목에서 개최되는 본○○○대회는 참으로 보람 있고 뜻 깊은 대회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질시하고 시샘하는 세계 열강들에게 코리아의 높은 기상을 보여주고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는 역량을 전 세계에 과시한 이절호의 기회를 지구촌에서 모인 해외동포대표들이 홍보사절이 되어 더욱 공고히 뿌리 내려줄 마당이 준비되었기 때문입니다．
굴욕과 멸시와 억압으로 점철된 한의 시대를 긍지와 용기， 자신감과 희망으로 가득 찬 열정의 시대로 대변혁 시킬 계기가 마련된 월드컵대회 효과를 어떻게 활용하여 국운 상승으로 계속 끌고 가느냐 하는 방법론을 우리는 이 뜻 깊은 ○○○대회 마당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태극전사들의 투혼 앞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는 그 자긍심으로， 축구를 통해 처음으로 전 민족이 하나 되고 진정한 해방구를 맛보았다는 그 일체감과 승리감을 해외동표들의 대표들과 전국의 대표들은 이 자랑스러운 자리에서 마음껏 토로해주십시오．
이제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대한민국은 세계의 주도적 중심국가로 등장하기 시작하였고 ５대양 ６대주에 뿔뿔이 흩어져 배달겨레의 명맥을 유지해오던 해외동포들은 이제 비 로서 코리아의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 핏줄 이어받는 자랑스러운 대～한 민국 국민입니다．
자， 뜁시다． 국운융성의 길을 따라ㆍㆍㆍ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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