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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청 전담 수사대…10대까지 교육 받고 입국 드러나

올해 초 전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대를 창설한 강원지방경찰청이 최근 중국 및 대만 국적의 수금책 3명을 검거하고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로 하여금 특정 장소에 수천만원의 현금을 보관토록 하면 이를 수거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7일 춘천에서 검거된 A(30·중국 국적)씨는 피해자가 현금 2,400만원을 인출해 집 안 탁자 위에 둔 것을 같은 날 집안에 침입해 절취 후 도주하던 중 붙잡혔다. 이 날 원주에서 검거된 B(여·15·중국 국적)씨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조직원의 지시를 받은 피해자가 대형마트 물품 보관함에 넣어 둔 2,400만원을 수거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범행 지시와 교육을 받고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