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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말을 하니 좋은 사람들이 왔다
심희정│312쪽│쏭북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친구와 싸워 뿔이 난 아이가 집 옆 산에 올라가 “이 바보 멍청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맞은 편에서 “이 바보 멍청이야!”라고 메아리가 울렸다. 놀란 아이는 엄마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했고, 엄마는 이번에는 “예쁜아 사랑해”라고 말해보라고 일러주었다. 얼마 뒤 아이는 ‘바보 멍청이’ 대신 ‘예쁜아 사랑해’란 따뜻한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책은 부드럽지만 힘 있는 ‘예쁜 말’의 중요성을 전한다. 일간지 20년차 기자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먼저 묻는 힘,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 내가 내뱉는 말 다시 보기 등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준다. 언제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비결, 남의 시선이 아닌 내면의 기준을 세워 자존감까지 살릴 수 있는 자기관리법 노하우까지 담았다.

기자로 일하면서 소위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강압적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진심 어린 공감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이기는 양보의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작은 칭찬은 곧 호감을 이끌어낸다. 다그치기보다 ‘장점 찾기’에 더 노력한 결과 후배들이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여주더란 생생한 경험도 소개했다.

저자는 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말라고 이른다. ‘내 입에서 나간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이 된다’며 좋은 말, 예쁜 말은 결국 몇배의 선물로 되돌아온다고 말한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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