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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성곽마을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2019 성곽마을 주민한마당-걸어서 성곽마을 속으로’ 축제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성곽마을 주민한마당’은 마을주민과 지역재생활동가들이 ‘성곽마을 탐방해설사’가 되어 마을별로 탐방코스를 운영하면서 도시재생을 통한 성곽마을의 변화상을 알리는 장이다. 서울시가 그간 한양도성 주변 9개 권역 22개 성곽마을에 벌인 재생사업 등을 시민에 알리는 기회다.
올해는 성곽마을 가치 공유 박람회, 성곽마을 탐방주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람회는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가 오는 5일 중구 남소영광장에서 연다. 주민들이 만든 마을상품 판매와 버스킹 공연 등이 준비됐다.
‘성곽마을 탐방주간’은 행사기간 전체다. 8개 권역(광희장충권, 성북권, 이화충신권, 창신권, 부암권, 행촌권, 삼선권, 혜화명륜권, 다산권)에서 진행되는 마을별 탐방에 △앵커시설 오픈하우스(시설안내, 티타임) △광희장충권 엽서쓰기, 주먹밥 만들기 △이화충신권 천연염색 △창신권 명함지갑 만들기 △다산권 레몬청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후엔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협동조합도 설립, 주민한마당 축제를 넘어 마을탐방사업과 특화상품사업, 성곽마을 앵커시설 운영사업 등을 벌일 것이란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를 통해 마을별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마을기금으로 모아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한단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성곽마을 주민한마당은 성곽마을 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성곽마을의 대표 축제”라며 “시민들이 성곽마을을 산책하듯 둘러보면서 가을 정취와 함께 각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 변화상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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