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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들과 원활히 소통하는 기관사를 양성하기 위한 공항철도 안내방송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승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메시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철도 열차 안내방송의 최고봉을 가리는 경연대회 결승전.

본선에 오른 8명의 기관사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각자 준비한 감성방송 멘트를 선보입니다.

시뮬레이터에 탑승한 기관사들은 운행에 대한 기본내용과 감성 메시지, 비상대응상황 그리고 영어 안내 방송 등 네 가지 항목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승객들에 대한 위로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심현민 / 공항철도 기관사 : 답답하고 힘든 와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신 고객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의 모습은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는 소중한 배려이자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승객이 뚝 끊기면서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하루 26회 왕복하던 직통열차의 운행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일반 열차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승객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공항철도는 경연대회를 통해 승객과 소통하면서 기관사 개개인의 업무 역량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 공항철도 승무처장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위축이 많이 되어있는데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께 잠시나마 위안과 격려를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들 평가를 받는 동안 동료 기관사들과 직원들은 모바일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무리한 탑승에 대한 소회를 전달한 심현민 기관사와 김주성 기관사가 각각 1, 2등을 차지했습니다.

기관사들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승객들을 위한 더 나은 안내방송을 다짐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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