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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의 특종과 기획, 해설과 분석 등 ‘독자적인 시각’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경향(京鄕) 각지 소식과 삶에 필요한 여러 정보, 시대의 경향(傾向)도 담아냅니다.
뉴스 브리핑 [오늘은 이런 경향] 4월28일입니다.



28일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의료진 못지않게 잠도 못 자며 일한 이들이 있다. 입고 잠깐만 걸어도 숨이 차오르는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채 매일 음압병실을 청소하는 병원 청소노동자들, 혹시라도 병실의 음압 균형이 깨질까봐 선잠을 자며 관리하는 병원 시설팀, 자다가도 뛰쳐나가 N95 마스크를 구해왔던 병원 구매물류팀 직원들…. 이들 ‘덕분에’ 지난 100일 동안 우리는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경향신문이 지난 23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을 찾아 병원 노동자들을 만나봤습니다.
▶ 의료진 뒤에서 묵묵히···이들 ‘덕분에’ 모두 안전했다
▶ [코로나19 ‘100일의 기록’] 놀랐다, 처음이기에···믿는다, 이겨낼 것을

여야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n번방 재발방지법과 산업은행법·인터넷은행 특례법 개정안도 우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여야, 내일 ‘긴급재난지원금 추경’ 본회의 처리 합의



27일 광주의 법정에 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89)은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하는 대신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부인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부 세력의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국가기관이 확인한 사실을 모두 부정한 것입니다.
▶ 전두환, 끝내 속죄는 없었다
▶ 전두환 광주지법 출석···재판 중 졸다가 ‘헬기사격 부인’ 땐 또렷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처음 제기된 지 열흘이 넘었습니다. 한·미 정부가 김 위원장의 유고와 북한 내부의 동요 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음에도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배경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보도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가지 보도 내용 중에는 팩트 외에도 한두 가지 사실에 기반을 둔 추론, 근거 없는 루머 등이 섞여 있습니다. 보도가 양산될수록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김정은 건강이상설 ‘팩트와 루머’ 사이…흔적만 있고, 확실한 건 없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5월 등교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이르면 5월11일쯤 중3·고3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순차적으로 학년별 등교가 이뤄지더라도 5월 말에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등교개학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성급하게 개학했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싱가포르의 사례 등을 들어 등교개학은 보다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 ‘등교개학’ 이르면 11일 중3·고3부터 시작…정부, 5월 초 발표



정의당 청년 당직자들인 문정은 미래정치특별위원(34)과 조혜민 여성본부장(30) 그리고 박예휘 부대표(28). 이들은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어 정치를 택했습니다. 기성 거대 정당이 아닌 진보정당에서 역할을 찾고 목소리를 내고 싶었습니다. 실망스러운 순간이 적지 않았고, 생각하지 못했던 현실의 벽도 느껴야 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4·15 총선 성적표에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지금 정의당이 처한 현실은 어떠한지,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경향신문이 직접 만나 물었습니다.
▶ 정의당 청년 당직자들 “소수정당 현실의 공포 벗어나 우린 누굴 대변하나 자성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제명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입니다. 민주당이 오 전 시장을 대상으로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결정하고 당내 젠더폭력근절대책TF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고위 공직자 성범죄 사건에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미 젠더폭력 상담신고센터나 교육 체계가 있음에도 이를 TF로 위상을 낮춰 구성키로 한 것 자체가 그간 성범죄 대응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지적입니다.
▶ 민주당, 나흘 만에 오거돈 제명 ‘뒷북’…통합당, 보선 여당 무공천 촉구 ‘잿밥’



디지털 성범죄는 반복되지만 그 피해는 가볍게 여겨졌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해도 경찰은 ‘해외에 서버가 있다’ ‘국제공조가 안 된다’며 수사를 주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n번방 사건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범죄는 추적이 힘들다’며 고개를 내저은 일선 경찰서가 적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와 싸우는 여성들, 경향신문이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의 감이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와 현경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냐는 질문에 두 활동가는 “많이 달라졌지만 앞으로 더 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여성을 흥미로 소비하는 문화 버려라, 그러지 않으면 n번방은 또 태어난다”

김동성 기자


▶ 장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