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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 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경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주 남구에는 141㎜의 비가 내렸다.

7일 오후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일대 도로가 폭우에 일시적으로 침수돼 차량 운전자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광주천 하부도로 등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 11곳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무등산 입산도 통제됐다.

도로 5곳이 침수됐고 주택 7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시 서구는 광주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양동 태평교 인근을 우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7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2차선 도로가 많은 비로 인해 하천처럼 변해 거센 물살이 흐르고 있다. 독자 제공.

전남에서도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 나주의 강수량은 156㎜, 화순은 148.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린 화순 등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 지역에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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