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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데 색은 노랗고, 모양은 사과와 비슷하다. 한국이 개발한 이 이색 토마토가 미국 농업계를 놀라게 했다.

애플노랑 토마토.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업체가 개발한 토마토 품종 ‘애플노랑’이 ‘전 미주 품종상(All America Selections Award)’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애플노랑은 우리나라 업체와 정부가 힘을 모아 개발한 신품종 토마토이다. 국내 육종 업체인 가나농산은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 품종을 내놨다. 우리 정부는 종자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종자 자급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종자 개발 연구개발사업인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애플노랑은 토마토에 대한 기존 관념을 완전히 뒤집은 품종이다. 우선 색이 ‘토마토는 빨갛다’는 기존 관념을 뒤집는다.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모양의 경우도 토마토의 윗부분을 보면 마치 사과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 ‘애플노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과종(과실이 작은 품종) 토마토인 애플노랑은 평균당도가 9브릭스를 넘어 소과종 토마토의 평균 당도인 7~8 브릭스를 뛰어넘는다. 단맛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애플노랑은 씹었을 때 껍질이 남지 않는데다 심감과 식미가 아주 좋다”면서 “착과가 잘 돼 생산량이 많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토마토 애플노랑의 미국 남부종자협회 주관으로 1년간 실시된 재배시험에서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상을 받게 됐다. 전 미주 품종상 심사위원들은 애플노랑에 대해 “형태와 색감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식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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